현대차 에쿠스 후속 'VI' 이미지 공개
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출시할 초대형 승용차 VI(프로젝트명·사진)의 이미지를 4일 공개했다. VI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BMW 7시리즈,아우디 A8 등 대형 수입 세단과 경쟁하기 위해 현대차가 준비하고 있는 에쿠스 후속 차종이다. 에쿠스는 작년 11월 단종됐다.

VI의 전면부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웅장한 모습을 표현했고,긴 측면부는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느낌을 나타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VI는 위험상황 직전에 안전벨트를 잡아당겨 승객보호 성능 및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프리세이프 시트벨트'(PSB)와 차량 통합제어시스템(VSM2),차선이탈 감지시스템(LDWS)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채택했다.
차 길이(전장)가 5160㎜로 에쿠스보다 40㎜ 길다. 너비(전폭)와 높이(전고) 역시 각각 1900㎜,1495㎜로 에쿠스보다 30㎜,15㎜ 확대됐다. 국내외 대부분의 고급 세단이 채택하고 있는 후륜구동 방식이다. 3.8ℓ 람다엔진과 4.6ℓ 타우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먼저 출시되며,올 하반기에 5.0ℓ 및 3.8ℓ 리무진 모델도 선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각종 첨단 기술을 집약한 최고급 세단으로 만들고 있다"며 "현대차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대형 자동차 모델로 수입차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현대차 에쿠스 후속 'VI' 이미지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