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2월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이례적인 할인판매로 내수는 늘려놨습니다. 하지만 비중이 큰 수출은 계속 줄어들고 있어 올해 시장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월 완성차 5개사의 판매대수는 모두 40만6천51대. 한달전보다 8.2%가 줄었습니다. 내수는 다양한 할인 조건, 무이자 판매, 게다가 개별소비세 인하에 힘입어 17%가 늘었지만 수출은 무려 13%가 줄었습니다. 잔뜩 얼어붙은 세계 자동차 시장은 아직 회복 기미가 아직은 보이지 않습니다. 업체별로는 르노삼성과 쌍용차가 공격적인 영업으로 판매가 늘었지만 나머지 회사들은 모두 한달전보다 판매가 줄었습니다. 특히 수출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가 직격탄이 됐습니다. 1년전과 비교하면 디자인경영의 효과를 톡톡히 본 기아차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판매가 줄었습니다. 특히 GM대우와 쌍용자동차는 1년전보다 50%가 넘게 판매가 감소해 현재 처해 있는 위기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한해 전체로는 완성차 5개사가 모두 535만2천510대를 팔아 1년전보다 2.4%가 늘었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수출 시장 확대, 그리고 기아차는 신차 효과에 따른 국내 시장 판매 증가가 돋보였습니다. 하지만 GM대우는 GM 위기에 따른 영향을 받았고 쌍용자동차는 SUV 판매 감소로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문제는 2009년. 올해입니다. “올해는 선진국 수요가 급감하고 있고 신흥개도국도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수출과 내수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소형차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최대한 수출을 늘려서 위기를 돌파할 계획입니다. 기아차는 올해 쏘렌토 후속 등 예정돼 있는 4개 모델의 신차를 통해 ‘디자인 기아’의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르노삼성도 올 상반기 SM3 후속, 그리고 하반기에는 SM5 후속 모델이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GM과 쌍용자동차는 모두 해외 모기업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GM대우는 글로벌 GM의 위기 돌파 여부가, 그리고 쌍용차는 상하이차의 지원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습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