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 우리나라의 실업자 수가 10년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습니다. 자유기업원은 '2009년 노동문제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단국대 김태기 교수의 보고서를 통해 "경기 불황의 패닉효과가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1999년 이후 최초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보고서에서 "2009년에 경제가 2% 성장하면 신규 취업자는 연간 4만 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보다 상반기 경제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여 상반기에는 신규 취업자 수가 제로 상태에 도달하고 실업자 수는 100만 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김 교수는 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소비가 더 위축되고 기업과 가계의 부실이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지는 등 악순환이 발생하면 고용문제는 최악의 상황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