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새해의 시작과 함께 첫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백화점들은 부진했던 겨울 의류 매출 실적을 만회하고 겨울 상품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예년에 비해 많은 물량을 세일 상품으로 준비했다.

25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1월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 `겨울 정기 파워세일'을 열고 브랜드 및 품목별로 10~50% 할인 판매한다.

이번 세일의 상품군별 참여율은 여성정장 90%, 남성의류 86%, 잡화 85%로 세일 총 87% 가량이다.

올해 겨울 정기세일 당시보다 다소 높아진 수치다.

또 이에 앞서 26일부터 31일까지 브랜드별로 할인행사에 들어가는 `브랜드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12월초 송년세일에서 이미 세일에 들어간 브랜드가 대부분이라고 백화점 측은 전했다.

현대백화점 이희준 영업기획팀장은 "작년보다 따뜻한 날씨와 불황으로 부진했던 겨울의류 판매 만회를 위해 금년 1월 세일보다 행사 물량을 30% 가량 늘려 준비했다"며 "세일 초반부터 기획상품, 이월상품 중심의 대형행사를 집중해 겨울상품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브랜드 세일'을 시작으로 1월 2-18일 정기 바겐세일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남성, 여성 의류, 스포츠 및 잡화품목을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하며, 각 장르별 바이어들이 인기상품을 뽑아 한정판매하는 `바겐스타' 상품은 50억원 물량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26일부터 31일까지 `브랜드 세일'에 들어가고, 1월 2일부터 18일까지 정기세일인 `프리미엄 세일'을 진행한다.

각 브랜드의 주요 할인율은 10~40% 수준으로, 작년 평균 할인율인 10~30%에 비해 할인율이 더 높아졌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신년 정기 세일기간에는 복상품전, 겨울마감 상품전, 기축년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로 판촉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