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성패는 정보화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생존경쟁을 뚫고 살아남을 종합적 전략 수립이 곧 정보의 수집과 분석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지식경제부가 중소기업정보화사업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우수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서비스 선정 사업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중소기업 정보화의 최적의 수단으로 꼽히는 임대형식의 IT서비스인 ASP의 신뢰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어서다.

올해는 앞서 중소기업 정보화 유공 표창을 수여받은 아름넷닷컴의 '프랜차이즈운영시스템'과 넷매니아의 전자세금계산서 '센드빌',이카운트의 '이카운트ERP' 등 총 14개 서비스(우수 부문 12개, 신규 부문 2개)가 우수 ASP 서비스(Best ASP Service in Korea)로 뽑혔다. 우수 ASP 서비스를 신청한 서비스를 대상으로 전문 평가위원회를 통해 서비스의 기능 및 안전성,고객만족도를 두루 평가한 후 최종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올해 우수 ASP 서비스들은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 전자세금계산서, 건설사업관리시스템,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 인사채용관리, 3D가상현실 서비스 등으로 분야가 다양하다. 서비스들의 질적 진화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8 우수 ASP 서비스 선정 평가위원회 위원장인 이춘열 국민대 교수는 "정부의 ASP 확산 정책으로 우수 서비스의 공급 확대와 서비스 호응도가 높아지는 등 국내 ASP에 대한 인식과 위상이 날로 발전하는 것 같다"며 "올해 선정된 서비스에서는 특히 업무영역별로 다양한 서비스가 존재하고 있어 ASP가 이제 기업의 전 업무 영역을 지원하는 필수요소가 되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기술이나 서비스 관점에서 더욱 완성된 ASP의 확산과 발전을 기대한다"고 평가 소감을 밝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