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은 1945년 창업 이래 '인류를 아름답게 사회를 풍요롭게'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60여년간 일관되게 나눔활동을 펼쳐왔다.

아모퍼시픽의 나눔경영은 크게 공익재단을 통한 후원과 직접 참여하는 나눔활동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나눔 활동으로 여성 암 환우들의 외모 관리를 돕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모성 보호를 위한 유방암 예방 활동인 '핑크리본 캠페인',여성 과학자들을 육성하는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 등이 있다. 화장품 회사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공익활동을 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월 시작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up Your Life)' 캠페인은 여성 암 환우들의 외모 가꾸기를 통해 자신감과 재활 의지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카운셀러 120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암 치료 과정에서 외모 변화로 상실감을 겪는 암 환우에게 메이크업,피부관리,헤어연출법 등의 노하우를 전수해 투병 중 겪는 외모적 결점을 극복하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되찾도록 돕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ㆍ수도권 18개 병원에서 500여명의 환우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올해 8회째인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대회'는 유방암에 대한 예방의식을 제고하고 조기 검진을 통해 모성보호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고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는 행사다. 대회 참가비 전액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하고 있는데,지난해에는 2만7300여명이 참가해 총 2억7300만원을 유방건강재단에 전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과학을 육성하기 위해 업적이 탁월한 여성 과학자를 포상하는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을 2005년 제정했다. 여성부와 교육과학기술부의 후원으로 총상금 7000만원이 수여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과학자상으로 올해 3회째 수상자를 배출했다.

또 아모레퍼시픽의 보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는 사회복지법인 태평양복지재단과 함께 여성 및 아동생활시설의 목욕탕과 화장실 개ㆍ보수 사업을 펴고 있다. 지난 3년간 4억1000만원을 38개 시설에 지원해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이 되도록 개선했다고 아모레퍼시픽 측은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