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등 현대차 모델이 미국 인기드라마에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제네시스와 싼타페가 최근 방영된 미국의 인기 드라마 '24 리뎀션'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CSI, 프리즌 브레이크 등과 함께 국내에 이른바 '미드'(미국 드라마) 열풍을 몰고온 24는 미국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내년 1월 방영되는 '24 시즌7'에 앞서 제작된 '24 리뎀션(Redemption)'은 지난 11월 23일(현지시간) 2시간 동안 미국 전역에 방영됐다.

이 드라마에서 싼타페는 초반에 모습을 보였고 제네시스의 경우 차량 외부와 함께 내부도 자세하게 드러나면서 스티어링 휠과 디스플레이 모니터의 현대차 로고도 선명하게 부각됐다.

할리우드 영화나 드라마에 현대차가 등장한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지나가는 화면에서 잠깐씩 등장한게 대부분이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마케팅 전문대행사인 데비브라운 엔터테인먼트(Davie Brown Entertainment)사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에서 PPL(Product Placement)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에도 미국의 인기 드라마 '더 유닛'(The Unit)에도 제네시스를 등장시킨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할리우드 영화나 드라마에서 제품 노출은 일반 광고보다 몇 배 이상의 광고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미국시장에서 본격적인 PPL을 통해 높은 광고효과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