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세대(G) 휴대폰 기술 관련 특허 분쟁을 벌여 왔던 미국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인터디지털에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45일 이내에 인터디지털이 내놓은 두 가지 안 중 하나를 선택해 로열티를 주기로 했다. 로열티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휴대폰 전문 애널리스트인 톰 카펜터는 "휴대폰 1대당 50센트의 로열티 지급에 합의할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삼성전자는 2012년까지 3G 휴대폰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인터디지털은 3G 휴대폰 기술과 관련해 420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자사 특허 5개를 침해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