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반등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폭을 반납하며 상승반전한 뒤 1450원선 위로 올라서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2.0원이 오른 1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 미국 증시 반등 소식에 전날 보다 소폭(10원) 하락한 1438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역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줄여 1440원대 위로 다시 올라섰다.
오전 9시45분을 넘기면서 국내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고 역내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상승반전 한 뒤 장중 1450원선을 돌파, 1453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한 때 1000선이 무너지면 환율은 1450원대 위로 재차 상승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오전 11시50분 현재 전날보다 34.73p 하락한 1001.43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1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0.48p 내린 294.78을 나타내면서 3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은 이날도 114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환율시장에 역송금 수요를 발생하고 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오후에도 국내 증시 흐름에 따라 환율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당국 개입 상황에 따라 하락 반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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