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HP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이 내린 1438원으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밤사이 열린 미국 증시 경제지표와 GM 악재에 장중 하락세를 보였으나 HP의 깜짝실적에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51.17포인트(1.83%) 오른 8424.75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도 0.98% 오른 859.12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08% 상승해 1483.27을 기록했다.

오전에 상승했던 뉴욕증시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 등 부진한 경제지표와 구제금융안을 다른 산업 지원에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의 발언에 GM이 급락하면서 오후 들어 하락반전했다. 하지만 장 마감 30분 전에 급반등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HP는 회계기준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9% 올랐고, 주당순이익은 84센트로 4% 상승했다고 발표하면서 14.49% 폭등했다. 애플과 IBM도 덩달아 2.01%, 3.36% 상승했다.

그러나 간밤 뉴욕 역외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오름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직전일 최종호가인 1416/1425원보다 20원 가량 높은 1438/1442원에 호가를 출발했다.
환율은 그러나 1442원을 고점으로 장중 1435원선으로 되밀린 뒤 전일비 15원 가량 높은 1432/1440원 선에 최종 호가를 형성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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