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에는 화려하고 밝으면서도 겨울의 차가운 분위기에 맞춘 짙은 메이크업이 유행할 전망이다. 눈과 입술 중 한 곳에만 강렬하게 포인트를 주는 기존 메이크업 대신 눈매를 또렷하게 표현하고 입술도 강한 색상으로 바르는 것이 올 겨울 메이커업 트렌드다. 화장품 업체들은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브랜드의 개성을 살린 제품들을 통해 피부 월동 준비에 나선 여성 고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화려한 색감으로 섹시하게

아모레퍼시픽의 헤라는 화려한 색감과 광채를 통해 섹시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할 수 있는 메이크업을 제안하고 있다. 올해 가요계에서 유행한 테크토닉과 디스코풍의 메이크업으로 퍼플,오렌지 등 강렬하고 다채로운 색감에 클럽의 번쩍이는 조명 같은 메탈릭한 질감을 나타낸 것.여기에 블랙에 가까운 짙은 입술은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

눈화장은 뭉침이나 가루날림이 없는 '리퀴드 섀도 듀오 피버 골드'(10 gㆍ2만8000원대)를 브러시로 눈두덩이에 바른 다음 손가락을 이용해 톡톡 두드려 펄감을 연출한다. 속눈썹 사이사이를 메우듯 아이라인을 그리면서 눈꼬리 부분을 길게 빼어 그린다. 이후 '피버 카키'(3 gㆍ2만2000원대)를 아이라인 위에 얹고,마스카라를 사용해 속눈썹으로 표현한다. 여기에 입술은 짙은 와인빛 컬러인 '립 파우더 틴트'(5gㆍ2만8000원대)를 추천한다.

◆눈은 튀게,입술은 자연스럽게

LG생활건강의 오휘는 튀는 눈화장을 강조한다. 골드와 카키,브라운 등의 컬러로 스모키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대신 입술은 한듯 안 한듯 핑크,오렌지 색상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을 제안한다. 먼저 '아티스트 새도우'(10gㆍ4만3000원)를 이용해 눈꺼풀 하이라이트 부분에 아이보리를,가장자리에 카키를 발라 명암을 준다. 여기에 다크브라운을 언더라인 가까이에 칠해 깊이감을 주고 오토펜슬 아이라이너로 아래 점막을 메워 마무리한다. 여기에 입술은 '립 컬러리스트'(2만9000원)의 핑크,오렌지 색상 중 취향에 맞춰 발라주면 된다.

◆골드와 와인 컬러로 럭셔리하게

더페이스샵은 올 겨울 메이크업 컨셉트로 골드와 와인 컬러를 제안한다. 와인의 검붉은 입술과 골드 색상의 눈,그리고 살구빛 블러셔로 얼굴의 윤곽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금빛 눈매는 '터치앤샤인 듀얼 아이컬러 01 골드 브론즈'(2.3 gㆍ6900원)를 펴 바른 후 미세한 펄이 돋보이는 '쥬얼 파우더 YL 701'(1.4gㆍ4900원)을 눈 주위 전체에 가볍게 발라준다. 이후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로 풍성한 속눈썹과 검은 눈매를 연출한다. 광대뼈 부분은 '베이크드 쉬머 03 애프리콧'(8.5 gㆍ13900원)을 가볍게 터치해 얼굴선을 입체적인으로 만든다. 입술은 와인 컬러의 '다이아몬드 샤인 립글로스 PP401'(4.5 gㆍ5500원)을 발라 입술 전체를 볼륨감 있게 표현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