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3박4일간의 러시아 공식방문을 마치고 오늘 오전 귀국했습니다. 이대통령은 곧바로 거시정책협의회에 참석하는 등 경제챙기기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이번 러시아 방문의 최대 성과는 한러 관계 격상과 에너지 자원 외교, 두가지로 나눠볼수 있습니다. 이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동안 경제 분야에 치중돼 있던 양국 협력이 정치와 외교, 안보, 군사 등 전 분야로 확대되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특히 이번 러시아 방문으로 미국과 일본, 중국에 이어 한반도 주변 4강 외교의 밑그림이 완성됐다고 청와대는 평가했습니다. 경제 외교, 특히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도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러시아 천연가스를 북한을 경유해 우리나라에 공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합의한 것을 비롯해 에너지·자원과 IT,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려 26개의 협정이 체결됐습니다. 이처럼 두둑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대통령은 귀국하자마자 어려운 경제상황을 풀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오전 10시20분께 귀국한 이대통령은 영접 나온 정정길 대통령실장에게 "경제상황은 어떠냐"며 경제 문제부터 챙겼습니다. 곧바로 거시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이대통령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여전한 만큼 외화 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시장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라고 관계 장관들에게 지시했습니다. 특히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흑자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잠시전인 오후 4시부터는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해 금융시장 상황을 중심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