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개월을 끌어온 현대차 노사협상이 타결됐습니다만 현대차 주가는 시장 분위기 탓인지 힘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본부 최은주 기자와 함께 현대차 주가 관련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1> 임금협상 타결에 대한 시장 반응이 조용한데요. 호재로 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기자1> 파업에 따른 손실 규모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노사협상 타결은 전통적인 호재입니다.

오늘 경우엔 말씀하신대로 시장 반응이 조용한데요.

이미 주가가 이 호재를 앞서 반영했기 때문에 그런 걸로 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 주가가 지난 19일 이후 어제까지 닷새간 꾸준히 올랐고 오늘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자연스러운 조정을 거치고 있다는 겁니다.

문제는 '노사협상 호재가 앞으로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을 수 있을까'인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자신있는 목소리를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전세계를 압박하고 있는 금융위기 탓이 큰데요.

최근 현대차 경영진 역시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고 이에 따른 충격이 걱정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노사협상 타결은 호재지만 글로벌 변수 향방에 따라 주가가 휘둘릴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2> 임금협상이 4개월간 지속되면서 실적 악화 우려가 큰 게 사실입니다. 협상 타결만으로 주가가 오르기 힘들다는 인식도 있는데요.

<기자2> 이번 파업으로 빚은 생산차질이 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매년 춘투로 겪었던 차질액이 평균 5천200억원 정도인데 올해 비교적 파업의 타격이 컸던 것이죠.

문제는 7천억원에 달하는 생산물량을 만회할 수 있느냐인데요.

주말특근을 하더라도 이를 모두 만회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3분기 실적악화는 피할 수 없겠지만 증권업계에서는 현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3> 파업에 따른 악재, 그리고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호재를 모두 반영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그 외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로는 어떤게 있습니까?

<기자3>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더 악화되지 않는다면 지금의 주가 수준에서는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인데요.

일단 최근 환율이 1100원대로 높은 수준에서 지속되고 있고 4분기 제네시스 쿠페 출시 효과도 기대해 볼만합니다.

노사분규의 피해를 줄이는 방안도 속속 실행에 옮겨지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체코공장 가동시기를 5개월 앞당겨 올해 11월부터 가동하는 한편 러시아에 이어 브라질 공장 건설 준비에 나섰습니다.

인건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생산 환경을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주요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9만7천원 수준으로 30% 정도 상승여력이 있는 걸로 나타납니다.

한편 현대차 파업으로 손 놓고 있던 협력업체들도 이번 협상타결로 한숨 돌렸습니다.

현대모비스와 한라공조의 경우 현대차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지난 19일 이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취재기자와 함께 현대차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요인들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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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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