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 정부의 7천억달러 규모 부실채권 정리방안이 경기침체를 막지 못하고, 재정적자도 확대되는 등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372.75포인트(3.27%)나 급락한 11,015.6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94.92포인트(4.17%) 떨어진 2,178.98로 마감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207.09로 전 주말보다 47.99포인트(3.82%) 하락했습니다. 이날 주가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7천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미국 정부의 결정이 재정적자를 확대하고, 경기 침체도 개선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낙폭이 커졌습니다. 재정적자 확대 전망으로 미 달러화도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오후 3시21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가치는 1유로당 1.4818달러로 거래돼 지난 주말보다 2.4% 하락했으며, 한때 1.4821달러까지 떨어져 8월2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제너럴모터스가 11.5% 하락했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7.7%씩 떨어졌습니다. 반면 대규모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1.0% 상승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