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의 북미 최대 권선회사 수페리어에식스 인수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최종 협의 단계가 마무리되면 LS전선은 전 세계 3위 전선업체로 도약하게 됩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LS전선이 지난달부터 추진해 온 수페리어에식스 인수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LS전선 관계자는 공개매수를 통해 주당 45달러 기준 인수 금액인 8억8천800만 달러를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과는 잘 나왔다. 신청은 다 접수된 상태에서 승인절차만 남았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차입금 상환 문제에 대해서 회사측은 부동산과 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9시쯤 두 회사 간 공시진행 문제만 해결되면 인수는 최종 확정됩니다. 수페리어에식스 인수를 통해 LS전선은 세계 7위에서 단숨에 세계 3위의 전선업체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회사 측은 인수 회사를 통한 배당수익과 수페리어에식스 재상장에 따른 현금 회수, 진출 시장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할 일도 남아있습니다. LS전선은 수페리어에식스 브랜드를 통해 미국은 물론 유럽 시장까지 진출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수적인 유럽시장을 뚫는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럽 기업들이 프랑스의 넥상스와 이탈리아 프리스미안과 같은 유럽 내 기업을 선호해 제품을 잘 바꾸지 않는 문화적 특성이 LS전선의 유럽 진출에 부담을 줍니다. 또한, 미국 내 초고압케이블 교체 시기가 임박하면서 선두업체들과 치열한 수주 경쟁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