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실적 중간점검: IT 부진, 소재 호조...우리투자증권 ● 한국 기업의 전년동기대비 2/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33.3%를 기록 중 삼성전자, POSCO 등을 비롯하여 7월 28일 현재 KOSPI 200 및 KOSDAQ STAR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총 230개 종목 중 58개 기업이 실적발표를 하였으며, 이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48.4%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실적 발표 결과를 정리하여 보면 한국의 전년동기대비 2/4분기 매출액 증가율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21.6%와 33.3%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었다. 또 실적을 보고한 58개 기업 중 17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고 23개 기업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 한국 기업의 실적 호조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화학, 에너지 업종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업종 중 철강/금속 업종과 화학 업종은 각각 58.4%와 126.4%의 영업이익증가율을 보여 높은 이익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철강/금속 업종은 연말로 갈수록 그 증가세가 확대될 전망이어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반면 반도체/장비, IT하드웨어, 통신서비스 업종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IT업종의 경우 연말로 갈수록 이익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 IT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IT 기업들도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있어 IT 기업의 부진한 실적이 국내에만 국한된 일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 미국 기업 실적, 예상보다 회복 속도 지연되고 있어 다음으로 미국 기업은 S &P500 구성 종목 기준으로 시가총액의 61.5%에 해당하는 277개 기업이 실적 발표를 하였다. 이 중 34개의 기업이 시장 컨센서스보다 10% 이상 상회하는 실적을 보고하였고 64개의 기업이 10% 이상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하여 전반적으로 2/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IT,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며, 특히 IT업종의 경우 실적을 발표한 48개 기업 중 21개 기업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여 부정적이었다. 전년동기대비 실적 증가율 측면에서는 2/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7.2%, -17.1%를 기록하여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연말로 갈수록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분기 이익증가율 추세는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금융업종을 제외할 경우 순이익 증가율은 15.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지난 16일 미국 주식시장 반등 이후 S &P500 기업의 2/4분기 순이익증가율 전망도 금융업을 제외할 경우 0.5%P 상향되고 금융업을 포함하더라도 0.1%P 상향 조정되어 향후 미국 기업실적에 대한 지나친 비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이익전망 변경과 2/4분기 실적 발표 결과를 활용한 Buy 종목 5선, Sell 종목 4선 기업 이익이 추세를 가지고 움직인다는 점에서 이익 전망이 상향조정 중인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초과수익을 얻는 데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특히 이에 속하는 종목 중 실적 발표 결과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실적 추세의 변곡점을 잡아낼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이 전략의 활용도를 높여줄 수 있다. (‘이익모멘텀 극대화 전략에 주목하자 - 2008년 3월 19일’ 참고) 이번 2/4분기 실적 발표 결과를 활용하여 이러한 조건에 해당하는 종목을 찾아본 결과 S-Oil, 세아베스틸, LG화학, POSCO, 대림산업 등 5개 종목이 이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와는 반대로 2/4분기 실적 발표 결과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면서 이익전망이 하향 조정 중인 종목은 주성엔지니어링, 모두투어, 삼성전기, 키움증권 등인 것으로 나타나 이를 활용한 Long/Short 전략 역시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