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소니에릭슨 등 해외 유수 휴대폰 제조업체 3곳에 이동통신 관련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승소할 경우 상당한 금액의 로열티 수입이 예상됩니다. ETRI는 현지시각으로 9일 ETRI의 핵심 지적재산권 전세계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SPH 아메리카가 소니에릭슨, 교세라, HTC 등 3개 휴대폰 업체를 대상으로 미국 동부지방법원에 ‘특허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특허기술은 3건은 이동통신 단말기의 전력소모량을 줄여 배터리 사용 시간을 연장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지난 2000년 이동통신 국제표준규격에 채택된 바 있습니다. ETRI는 그간 이들 업체가 이 기술에 대해 적법한 절차나 계약없이 무단으로 사용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문기 ETRI 원장은 “과거의 지재권 전략은 기술보호를 위한 지재권 확보였는데 이제는 기술표준특허를 통한 로열티 수입을 극대화하여 직접 현금 창출원으로 연결시킬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