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명문大생들이 즐겨읽는 고전 '강추'

[Cover Story] 생글 추천 필독서 62선
생글생글은 서울대와 KAIST 연세대 하버드대에서 추천하고 있는 권장 도서 중에서 고등학생들이 읽어야 할 책 62권을 선정했다.

이 책들은 장르별로 문학 26권, 역사 6권, 철학 16권, 사회과학 8권, 자연과학 6권 등이다.

선정기준은 고전과 문학분야에 비중을 두었으며,특히 논술에 많이 인용되는 철학서에도 주목했다.

인문사회 과학도들이 읽어야 할 자연과학분야도 고심 끝에 6권을 추가했다.

주요 선정서 내용을 소개한다.

문학

◆1984-조지 오웰

미국 하버드대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전제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앞에서 한 개인이 어떻게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그 과정과 양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다.

소련의 전체주의를 비판하면서 미래에 대해 예언한 소설이기도 하다.

소설에서 텔레스크린이라는 장치가 등장하는데 이는 수신과 송신을 동시에 행하여 어떠한 소리나 동작도 낱낱이 포착할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다.

현대 사생활 침해와 같은 비판의식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광장-최인훈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광장'은 한국문학의 고전이라 볼 수 있다.

지식인의 외로운 자기성찰을 광장이 없는 밀실과 밀실이 없는 광장,즉 남과 북의 분단과 대결로 대비해 그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남과 북의 분단구조를 이념적으로 접근했으며,이데올로기와 사랑이라는 문제에 맞닥뜨려 제3국을 택했던 이명준을 통해 고뇌의 비극 및 갈망이 우리 자신과 민족의 모습임을 알게 하는 작품이다.

◆열하일기-박지원

조선후기 실학자인 저자가 4개월간 청나라를 여행하면서 실용적인 관점에서 분석했다.

당시 조선의 잘못된 정치와 양반 계급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성에 젖은 지리멸렬한 문장을 초월해 자유로운 문체를 선보인 것도 특징이다.

◆무정-이광수

춘원 이광수가 1917년 집필한 우리나라 근대 문학사상 최초의 장편소설이다.

당시에는 다루기 힘든 근대문명에 대한 동경과 신교육 사상,자유 연예를 언급했으며 인물들의 심리묘사,개성적인 인물 창조 등을 통해 새로운 소설의 형태를 드러냈다.

◆아Q정전-루쉰

중국에서 신해혁명이 일어나자 오히려 억울한 죄를 뒤집어쓰고 처형되는 아Q를 그리면서 신해혁명의 본질을 비꼰 작품이다.

중국 민족의 낡은 사고와 모순을 지적하고 있다.

작가의 날카로운 통찰력을 알 수 있는 명작이다.

◆변신이야기-오비디우스

그리스·로마신화의 본보기가 되는 책으로 기독교에 물들지 않은 서양 고대의 인식체계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

인류 근원에 대한 관심과 신화적 상상력,서양 고대의 인식체계,인간의 욕망에 대한 상징과 은유 등이 담겨 있다.

◆오만과 편견-제인 오스틴

이미 두 차례 영화화된 '오만과 편견'은 영국 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류작가 제인 오스틴의 작품이다.

첫인상이나 편향된 눈으로 보는 세태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적과 흑-스탕달

낭만주의가 만연한 시대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그리며 리얼리즘 문학의 장을 연 작품이다.

레날 부인의 다정하고 헌신적인 모습에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죽음 앞에서 알게 되는 것이나 귀족들의 구애를 거부하고 가난한 하층민을 사랑하게 되는 마틸드의 기이한 사랑의 심리는 인간의 행복에 관한 본질적인 모습과 시대적 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말테의 수기-마리아 라이너 릴케

릴케가 파리 생활의 절망과 고독을 느끼며 적은 일기체 소설이다.

28살 청년의 눈으로 써내려간 이 작품은 파리라는 대도시의 무의미함과 침체,타락 및 암흑을 체험하고 체념과 고독을 다루고 있다.

시인으로 다듬어져 가는 릴케의 내면을 반영한 고백서이기도 하다.

◆수레바퀴 아래서-헤르만 헤세

저자가 신학교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쓴 일종의 성장소설이다.

성적과 공부에 대한 중압감으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주변 사람들의 기대를 위해 공부하는 모습은 어쩌면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결국 신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다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거대한 인생의 수레바퀴에 짓눌린 모습을 잘 드러낸 작품이다.

◆반지의 제왕-톨킨

영화로 더 유명한 '반지의 제왕'은 20세기 영미 문학의 거장,판타지 문학의 아버지 톨킨의 장편 소설이다.

반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잰은 권력에 관한 알레고리이며 현대인의 은유로도 볼 수 있다.

또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거침없이 읽히는 정확한 문체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1백년의 고독-가브리엘 마르케스

죽음의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다시 살아나고,유령과 대화하며,돼지꼬리를 단 아이가 태어나는 등 거짓말 같은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현실로 그려지는 서술기법이 매력적인 책이다.

고독을 대물림하며 번영과 몰락을 거듭한 부엔디아 가문의 100년 역사를 통해 라틴 아메리카의 슬픈 운명을 그리고 있다.

◆죄와 벌-도스토예프스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이 소설은 시대와 세월을 초월한 휴머니즘을 담고 있다.

소냐라는 인물을 통해 고뇌하는 영혼과 모순의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다.

'고뇌를 통한 정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앙리 뒤마

프랑스 대중작가 앙리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낭만주의적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작품이라 불린다.

풍부한 상상력으로 꾸며진 줄거리,이국적인 배경과 풍물,신비스러운 오리엔트 문화,다채롭고 잔인하고 퇴폐적인 서구 문명의 이면,흥미진진한 추리 과정 등이 뒤마 자신의 오랜 여행 경험과 해박한 지식에 힘입어 독자들의 기대와 환상을 충족시켜 준다.

그 시대 독자들뿐만 아니라 현대의 독자들이 요구하던 낭만주의적 모든 특성이 집약되어 있는 작품이다.

◆이방인-알베르 카뮈

주인공 뫼르소를 중심으로 하여 부조리한 세상을 묘사한 장편소설이다.

카뮈는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사이에 있는 한결같은 차이,즉 자신에 대한 분명한 정의에도 도달할 수 없는 인간의 '부조리'를 주인공 뫼르소를 통해 묘사한다.

文·史·哲·社·科 '지식의 보물창고'
[Cover Story] 생글 추천 필독서 62선
생글 추천 필독서 62선(문학, 역사)

문학

열하일기(박지원)
무정(이광수)
김소월 전집
아Q 정전(루쉰)
변신(오비디우스)

오이디푸스왕(소포클레스)
햄릿,맥베드,리어왕,오셀로(셰익스피어)
오만과 편견(오스틴)
적과 흑(스탕달)
악의 꽃(보들레르)

말테의 수기(릴케)
수레바퀴아래서(헤세)
어머니(막심 고리키)
반지의 제왕(톨킨)
1984(조지 오웰)

1백년의 고독(가브리엘 마르케스)
죄와 벌(도스토예프스키)
돈키호테(세르반테스)
영화전쟁(로젠바움)
괴물들이 사는 나라(센다크)

몬테크리스토백작(앙리 뒤마)
광장(최인훈)
두보시집(두보)
이방인(알베르 카뮈)
닥터 지바고(빠스떼르나크)
중국의 붉은 별(에드가 스노)

역사

칭기즈칸,잠든 유럽을 깨우다
(잭 워더포드)
대한민국 이야기(이영훈)
파시즘(로버트 팩스턴)
홍위병(션판)
대안교과서근현대사(전경련)
총,균,쇠(제레드 다이아몬드)

철학


맹자(맹자)
도덕경(노자)
장자(장자)
순자(순자)
한비자(한비자)

기독교윤리와 자본주의 정신(막스 베버)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니체)
국가(플라톤)
고백론(아우구스티누스)
리바이어던(토마스 홉스)

정부론(존 로크)
사회계약론(장 자크 루소)
자유론(밀)
오주석의 한국의 미특강(오주석)
문화의 수수께끼(마빈 해리스)
민족주의는 반역이다(임지현)

자연과학

종의 기원(찰스 다윈)
과학혁명의 구조(토마스 쿤)
이기적유전자(도킨스)
들풀에서 줍는 과학(김준민)
건축,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서현)
인간은 기후를 지배할수있을까(윌리엄 스티븐스)

사회과학

국부론(애덤 스미스)
미국의 민주주의(토크빌)
노예의 길(프리드리히 하이예크)
빈 서판(스티븐 핑커)
미쳐야 미친다(정민)
렉서스와 올리브나무(토머스 프리드먼)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토드 부크훌츠)
대중의 취향에 따귀를 때려라(마야코프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