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오에스티.Original Silver & Timepieces)'는 이랜드월드의 실버 주얼리 앤드 패션 시계 브랜드다.

2006년 10월 론칭한 이래 2개월 만에 신촌,대구 동성로를 비롯한 전국의 핵심 상권에 20개 매장을 확보하고 점당 월평균 매출 7000만원을 올려 화제가 됐다.

또 18개월 만에 전국 85개 매장에서 월평균 5000만원 매출을 올리는 등 소비자들에겐 가격 대비 고품질을 가진 제품으로,투자자들 사이에선 수익성 높은 브랜드로 입소문이 났다.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대로 소비자에게 인기


오에스티는 고품질 전략으로 감성적인 만족을 지향하는 고객과 유행을 중시하면서도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찾는 이들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실버 주얼리의 경우 모든 제품이 스터링실버 925(Sterling Silver.순도 92.5%의 은)로 구성돼 있고 고급 원석 및 스와로브스키 스톤을 사용했다"며 "시계의 경우 천연가죽 밴드,3기압 방수,스테인리스 스틸 시계 외부 케이스 등 고급 명품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제품 소재를 그대로 사용해 명품에서 느끼는 가치와 감성을 그대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오에스티는 도회적인 느낌을 세련된 매장 인테리어와 상품 디스플레이를 통해 표현하는 한편 2주 단위로 새로운 상품을 공급해 제품 경쟁력 제고에 주력했다.

실버 주얼리의 가격대는 1만~3만9900원,시계는 1만9900~4만9900원으로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대를 책정하는 등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도 주효했다.

관계자는 "백화점에 입점한 명품 및 고가 브랜드와 재래시장.보세로 철저히 양분된 액세서리 시장의 틈새를 겨냥했다"며 "명품에 뒤지지 않는 디자인력과 트렌드를 추구하면서도 보세 수준의 가격 경쟁력으로 실속을 중시하는 20대 여성의 감성을 자극시킨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매장 관리로 고객 유치


오에스티는 마케팅 전략에서도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슈퍼바이저 제도를 운영했다.

매장 경험이 없거나 매출이 부진한 매장에 슈퍼바이저가 직접 방문,조언자 역할을 담당한다.

업체 관계자는 "이 같은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불황에도 호응을 얻고 있다"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수익성 좋은 브랜드로 알려지면서 매장 투자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오에스티는 이랜드그룹의 50여개 브랜드 가운데 실매출,세후 이익,투자대비 이익률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성장률이 가장 두드러진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오에스티는 올 하반기까지 매장 수 120개,매출 500억원을 예상하고 2010년까지는 매장 수 200개,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