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밀가루업계 1위인 CJ제일제당(239,500 -0.62%)이 밀가루값 추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또 부가가치가 높은 유기농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김진수 CJ제일제당 사장은 6일 "가공식품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밀가루 사업은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며 "밀가루값 인상 시기와 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가의 70~80%를 차지하는 밀 국제 시세가 지난 1년간 두 배 이상 올랐지만 밀가루값은 62% 올리는 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앞서 CJ는 지난해 밀가루값을 두 차례 인상한 바 있다.

김 사장은 밀가루가 정부의 집중 관리대상 생필품 52개 품목에 포함된 것과 관련,"정부가 예전처럼 일방적으로 (가격 통제를) 강제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며 "정부와 대화를 통해 식품산업의 현황을 설명하고 공감대를 갖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가계 지출에서 밀가루 등 소재식품 비중이 현저히 줄었고,소비자물가지수에서 소재식품 가중치가 1975년 1000분의 15.3에서 2005년 1000분의 0.8로 미미한 수준임을 상기시켰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올해를 '유기농 사업 원년'으로 삼겠다"며 "유기농 설탕.밀가루.올리브유.튀김가루.부침가루 등 5종을 내놓고 유기농 식품사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행복한 콩 유기농 두부'를 출시하며 유기농 사업에 진출한 CJ제일제당은 연내 장류,면류 등 신선가공식품까지 유기농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유기농 부문 매출을 올해 100억원에서 2010년에는 330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여서 대상,풀무원 등과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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