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둔화 우려와 서브프라임 여파로 미국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빠져있는데요. 타지역과 달리 경기를 모르던 뉴욕 부동산 시장도 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 시점에 유럽과 캐나다, 아시아 투자자들은 뉴욕을 사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소호의 초고층 호텔 콘도미니엄 분양설명회장. 미국 부동산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뉴욕을 사겠다는 투자자들이 모였습니다. “맨해튼은 세계 중심지잖아요. 앞으로 더 떨어진다고 해도 그렇게 많이 빠질 것 같지 않구요. 달러도 약세기 때문에 그런 메리트도 있는 것 같아서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해요.” 총 400여실 45층 규모로 공급되는 이 호텔 콘도미니엄은 현재 150여 실이 팔렸습니다. 대부분 계약자들이 유럽과 캐나다, 아시아인이고 이 가운데 30% 이상이 한국인입니다. 트럼프 소호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이사는 세계 최고 부동산 재벌이 뉴욕에서 내놓는 프로젝트라는 점이 한국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한국투자자들은 현명하고 계산에 밝다. 트럼프 소호는 입지적으로 탁월한 곳에 자리한다. 소호는 예전부터 패션과 쇼핑, 음식, 아트의 중심지로 자리해 왔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투자메리트를 느끼고 사고 싶어한다고 본다." 지난해 미국 주택가격은 18.9% 하락했습니다. 서브프라임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4 분기까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시장도 올들어 소비 위축 속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속칭 ‘무릎’ 일 때 사야 한단 부동산의 적기가 뉴욕 시장에 찾아 온 것인지 거품 붕괴 우려 속에 투자자들의 눈빛도 매섭습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