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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 진출하기로 결심한 벤처기업 L사장의 고민은 이랬다. '웅비를 품고 중국 땅에 발을 딛는다지만,시장은 이미 강자들이 접수하고 있는 상태. 브랜드 인지도도,네트워크도,자금도 넉넉지 않다. 무기란 오로지 기술력 하나뿐. 누가 애송이 기업에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할 것인가.'

내수시장의 성장 한계로 새로운 '기회의 땅'을 찾기로 용단을 내렸지만,경험도 자금도 부족한 그에게 불안 요소는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현지에서 함께 성장할 동반자이자 스승이 그에게는 무엇보다 절실했다.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그는 천군만마를 만났다. 지인으로부터 중소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및 자문을 주업으로 하는 벤처캐피털을 소개 받은 것.

L사장이 선택한 파트너는 중국에 관한한 최고의 투자전문가로 꼽히는 린드먼아시아창업투자㈜다. 중국 관련 20여 년의 투자 경험을 갖고 있는 '베테랑' 김진하 대표가 사령탑을 맡고 있는 곳이다.

김 대표는 L 사장의 사업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첨단 기술벤처의 가능성을 간파,중국 현지에서 성공하기 전까지 필요한 경영지원,재무 및 회계 등 밸류 에디드(Value-Added) 서비스를 지원키로 약속했다.

김진하 대표는 "중국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기업은 대부분 모기업의 담보를 통한 융자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중국 현지에서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받는 한편,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린드먼아시아창업투자㈜는 지난해 8월 투자기업인 중국의 '3NOD 디지털 그룹'이 외국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이슈메이커로 부상했다.

3NOD 디지털을 1년 반 동안 실질적으로 지원한 끝에 코스닥 상장이란 결실을 이룬 것이다. 3NOD 디지털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한국시장 진출은 물론 자금조달 플랫폼을 마련하는 1석2조 효과를 거뒀다.

린드먼아시아창업투자㈜의 다음 목표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중국 및 홍콩증시에 상장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ㆍ중 협력투자조합을 국내 대표적인 투자기관 및 중국 투자기관과 공동으로 결성했다.

회사 측은 이르면 올해 말 한국계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중국 증시에 상장되는 기업이 탄인터뷰생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린드먼아시아창업투자㈜는 향후 10개 이상의 유망기업에 투자해 중국 증시에 상장시킨 후 자금을 회수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를 위해 중국에 진출한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뿐 아니라 한ㆍ중 합작기업,중국 진출을 준비 중인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새로운 방식의 수익원도 마련할 방침이다. 한국과 중국기업 간의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이 그것이다.

린드먼아시아창업투자㈜의 경쟁력은 투자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무형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투자기업의 상장 주도를 비롯해 대규모 외자유치,마케팅 채널 발굴 등 중국 사업 전반에 필요한 총체적 지원을 제공한다.

풍부한 중국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를 '무기'로 장착한 린드먼아시아창업투자㈜는 중국ㆍ한국 중소기업 투자에 관한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