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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소기업이 수소에너지로 가동되는 '에너지 절약형 온풍난방기'를 개발해 화제다.

㈜코스모에너지(대표 임영술 www.cosmoenergy.co.kr)가 7년여에 걸쳐 개발한 '에너지 절약형 온풍난방기'는 고유가 시대 농가 가계를 살릴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농촌의 비닐하우스용으로 개발된 것으로,물을 전기분해해 얻은 수소와 산소의 혼합가스(브라운가스)인 수소에너지를 기존 온풍난방기 버너에 연결한 난방장치다.

구조는 수소에너지 발생기,버너,온풍난방기로 이뤄졌다.

수소에너지를 이용한 온풍난방기의 특징은 뛰어난 경제성.이 제품은 면세 경유를 사용하는 기존 온풍난방기에 비해 연료비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경유와 비교하면 약 64%를 절감할 수 있다.

연료비를 지금보다 대폭 절감할 수 있어 고유가 시대의 농가경제를 살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거의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란 점도 경쟁력이다.

㈜코스모에너지는 지난 3월 특허출원을 마치고 6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임영술 대표는 "개발비를 감안할 때 아직 소량 생산체제여서 출시가격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며 "농가의 초기 설치비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회사는 농협과 연계한 장비 할부 금융지원과 장비리스 캐피털을 통해 농가에서 할부로 구입하거나 빌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 밖에 정부 산하 농촌지원 기관을 통한 다각도의 지원책 마련을 추진 중이다.

임 대표는 "수소에너지를 이용한 쓰레기 소각차량과 함께 조만간 불교계와 연계해 이동용 화장차도 운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