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워크아웃 개시 이후 법정관리를 받았던 동아건설이 9년여만에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자산관리공사 캠코는 서울중앙지법 제4파산부가 채권단과 관리인이 제출한 동아건설 회생계획안에 대해 인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캠코는 "국내에서 파산절차가 진행중이고 5년 이상 장기파산이 진행중인 회사로는 처음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생절차를 통해 캠코는 약 3천187억~3천379억원을 회수할 수 있게 됐으며, 매입액 대비 약 5천억원을 더 회수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습니다. 동아건설 채권 매입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모두 2천510억원으로 현재 캠코는 1천689억원을 초과 회수한 상태입니다. 인수자로 선정된 프라임-트라이덴트 컨소시엄은 유상증자를 통해 동아건설을 인수하고 올해 11월중 인수대금 6천780억원으로 채무를 변제하면 회생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