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AC(한국능률협회컨설팅)가 주관한 '2007 고객만족경영대상'에 KTF 삼성화재 중소기업은행 KT 우정사업본부 등이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고객만족경영대상을 수상한 KTF는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개인부문에서는 금융권 최초로 CCO(Chief Customer Officer·고객담당책임자) 제도를 도입한 강권석 중소기업은행 행장이 최고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객만족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업들에 수여되는 고객만족경영대상은 올해부터 '한국의 경영대상'으로 통합돼 한층 위상을 높였다.

KMAC가 선정한 올해의 고객만족경영대상은 종합대상과 부문대상 2개 분야에 걸쳐 총 31개 기업에 돌아갔다.

올해까지 5년 연속 종합대상 수상 회사로 선정된 KT는 고객의 정보와 소리(Voice of Customer)를 '경영자산'으로 관리해 종합적인 고객만족 혁신을 이끈 점이 높게 평가됐다.

중소기업은행은 지난 7월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연대보증인 제도를 없애 보증에 따른 사회 경제적 문제를 없애는 데 주력했다.

중소기업은행은 또 은행과 중소기업,지방자치단체 간의 상생 비즈니스 모델인 '맞춤형 산업단지'조성사업을 통해 고객사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2005년 6월 업계 최초로 '고객패널(Customer Panel)'제도를 도입한 삼성화재는 고객이 직접 현장서비스를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진단해 볼 수 있도록 했다.

KTF는 2003년부터 고객에게 행복한 시간을 제공하자는 '굿타임 경영'으로 고객경영 선두자리에 오른 뒤 상대방과 얼굴을 보며 통화하는 영상전화 'SHOW'로 그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특히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종합대상을 받은 KTF는 올해 국내기업 가운데 4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KMAC는 또 △고객가치혁신 △사회가치혁신 △서비스혁신으로 고객만족활동을 분류해 21개사에 부문대상을 수여했다.

고객가치혁신 부문에는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이 대상 수상사로 뽑혔고 사회가치혁신 부문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3년 연속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현대해상은 특히 올 들어 고객만족은 보험상품의 완전한 판매에서 이뤄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자필서명 △약관 전달 및 주요 상품 설명 △청약서 부본 전달이라는 3대 기본지키기 실천운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서비스혁신 부문에는 SK건설과 대통령 경호실,아주오토렌탈,킨텍스,동화자연마루 등 10개 기업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통령경호실은 보안 등의 이유로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웠던 청와대 주변을 훑는 '청와대 주변의 역사·문화유산'이라는 책자를 내는 등 사회공헌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MAC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기업들은 이윤창출과 충성고객 확보라는 문제에 부딪히게 됐다"며 "이제는 단순한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