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유통망을 가진 신세계[004170] 이마트가 자체 브랜드 중심으로 상품 운영전략을 변경, 상품 가격을 최대 40% 가량 뺀다.

신세계 이마트는 기존 NB(National Brand. 제조회사 브랜드) 중심의 상품 운영에서 PL(Private Label. 자사 브랜드) 중심의 상품 운영 전략으로 변경, 대형마트 업의 본질인 'EDLP(Every day low price)'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를 통해 NB보다 품질은 동급 이상이면서 가격은 20%에서 최대 40%까지 저렴한 PL상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작년 9.7%(9천200억원)에서 2010년 23%(2조4천억원), 2012년 25%, 2017년에는 최대 3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또 모든 PL 상품을 동일상품군 NB 1위 브랜드 상품과 나란히 진열하고, 매장내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 폭을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고품질 가격주도형 PL 신상품을 18일 전국 107개 점포에서 동시에 출시한다.

새로 출시하는 PL상품은 청과.야채부터 가전.생활용품에 이르는 총 6개 브랜드로, fresh(프레쉬), BESTSELECT(베스트셀렉트), EㆍMART(이마트), happy choice(해피쵸이스), loving home(러빙홈), Plusmate(플러스메이트) 등 약 3천여 품목이다.

이 가운데 프레쉬, 이마트, 러빙홈, 플러스메이트 등 4개 브랜드는 새로 선보이는 PL 상품의 99%를 구성하고 있으며, 품질은 NB와 동등하면서도 가격은 20-40% 저렴한 브랜드다.

프레쉬는 모두 558개 상품으로 신선식품에 적용되며, 스토어 브랜드를 PL 브랜드화한 이마트는 가공 일상용품 555개, 러빙홈은 가정 주방용품 1천282개, 플러스메이트는 가전 문화상품 569개 상품으로 구성된다.

베스트셀렉트는 NB 상품보다 품질이 월등한 프리미엄급 브랜드로 가공과 생활용품 13개 상품이며, 해피쵸이스 브랜드는 가공과 생활용품 가운데 동일 카테고리 상품 중 가장 가격이 저렴한 실속형 브랜드로 15개 상품으로 꾸며졌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기존 협력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PL상품 개발 외에 '계약 제조회사', 'PL전문협력회사' 등을 집중 육성키로 하고, 현재 매년 시행하고 있는 '우수중소기업 상품 박람회'를 통해 대상업체를 1천여개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마트는 또 유통구조 혁신을 통한 가격혁명을 위해 해외 직소싱 물량을 올해 1천억원에서 2010년에는 10배에 이르는 1조원으로 늘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올해말 소싱상품과 PL상품과 같은 신규 상품개발 등을 전담할 '신상품개발본부'를 새로 조직하고 부사장급이 조직을 담당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이밖에 안정적인 물량확보를 위해 계약농장과 우수 양식장을 2배로 확대하는 등 유통단계를 대거 축소한 산지 직거래 물량을 현재 80% 수준에서 내년에는 90% 수준인 1조원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이마트부문 이경상 대표는 "원가구조 개선, 협력회사와의 전략적 제휴, 산지 직거래 및 해외소싱의 확대 등을 통해 상품 가격을 리드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는 상품가격 정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며, 이를 매년 경영방침과 경영목표로 내세워 현실화되도록 과정관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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