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중국에서 초콜릿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롯데가 중국에서 과자 판매를 위해 설립한 롯데투자유한공사는 16일 중국 북경에서 롯데초콜릿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롯데가 선보이는 제품은 다크 초콜릿과 밀크 초콜릿, 견과류 초콜릿 등 '몽(夢)시리즈' 15 종으로 모두 중국 현지법인인 낙천(롯데)상해식품유한공사에서 생산한 것들입니다. 낙천(롯데)상해식품유한공사는 롯데가 지난해 9월 중국 현지업체를 인수한 후 올해 1월 미국 허쉬사와의 합작계약을 통해 운영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롯데는 이번 초콜릿 출시를 계기로 중국에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연간 6,600톤의 초콜릿을 생산해 3,700만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특히 이번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일반적 판형이 아닌 볼형으로 만들고 패키지도 독특한 보틀형을 적용하는 등 중국인들의 기호를 반영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기 위해서는 선진 식품 기술을 바탕으로 한 품질력과 경쟁사와의 철저한 차별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롯데 관계자는 "올해 3월 3천만 달러를 투자해 롯데(중국)투자유한공사를 설립한 이래 중국 사업의 관리와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강화해 왔다"며 "이번 '몽(夢) 시리즈'는 장기간 롯데가 축적해온 첨단 선진 설비와 하이테크 기술력의 결정체"라고 밝혔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