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적으로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리바다와 같은 P2P 사이트가 음원 권리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합법적인 음악 공유 서비스는 자신이 돈을 내고 구매한 음원을 다른 사람이 들을 수 있게 하는 방식이어서 분쟁의 소지도 없다.

사용자로서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셈이다.

블루코드테크놀로지가 운영하는 음악 사이트 '뮤즈(muz.co.kr)'는 회원들의 집중 참여를 유도하는 공개앨범과 음악UCC, 배경음악 찾기 등의 서비스를 통해 여타 음악 포털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공개앨범2.0은 자신이 직접 선곡한 곡으로 앨범을 구성하고 공개앨범의 곡을 타인이 내려받을 경우 음원 구매가격의 10%에 해당하는 사이버 머니를 돌려주는 방식을 택해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뮤즈에는 21만여개의 공개앨범이 형성돼 있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음악 블로그인 '음악상자'는 하루평균 6만∼7만개의 선곡 데이터가 업데이트돼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반영한다.

뮤즈에서는 사용자들이 직접 자기가 연주하거나 만든 음악을 올릴 수도 있고 이를 다른 사용자와 공유도 할 수 있다.

도시락,멜론 등 이동통신 업체들이 운영하는 음악 포털도 합법적인 음악 공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멜론에서도 뮤즈처럼 공개앨범을 만들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곡으로 공개앨범을 만들면 멜론의 다른 회원들이 이 곡을 다운로드하는 방식이다.

도시락은 음악UCC를 표방한 '도시락별곡'을 서비스하고 있다.

네티즌들이 직접 만든 음악으로 앨범을 만들고 이를 공유하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강대석 블루코드테크놀로지 사장은 "음악을 공유하고 내가 만든 음악을 공개하는 등 음악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 것이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음악을 공유하다 보니 사용자들끼리의 교류도 많고 자연히 체류시간도 늘게 돼 음악 업체에도 이득이 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