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한국투신운용의 펀드들이 하반기 들어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한달간 국내주식형펀드들의 단기수익률을 살펴보니 ‘한국부자아빠성장주식펀드’. ‘한국네비게이터펀드’ 등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중 한국투신운용펀드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지난 상반기, 중소형주 가치투자펀드가 조명을 받으며 한국투신운용의 펀드가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것과는 비교됩니다. 펀드의 높은 수익률과 함께 자금유입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지난 2005년 이후 계속된 자금이탈에 골머리를 앓아온 한국투신운용은 7월 들어 전월말 대비 1천2백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며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이는 하반기 들어 대형주 위주로 장이 펼쳐지고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주의 약진이 시작되며 힘입은 결과입니다. 올 하반기 대형주펀드의 전망이 좋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은 펀드들의 단기수익률로도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달간 대형주펀드와 삼성그룹주펀드가 10%이상의 뛰어난 성과를 보이며 국내주식형펀드 평균인 6%를 훌쩍 뛰어넘었기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주가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저평가 종목 발굴이 어려워진데다 운용사들의 운용자금규모가 워낙 커 물량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대형주 위주의 펀드시장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대형주는 중소형주에 비해 조정장에서도 낙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더 안전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대형주펀드로 모든 자금을 털어 넣는 것은 위험하다는 경고도 있는 만큼 분산투자의 원칙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단기전망이 변했다고 해서 급격히 자금을 이동하는 것은 오히려 뒷북만 칠 가능성이 높고 중소형주, 대형주의 펀드스타일로 따지기 보다는 저평가된 종목을 보유한 펀드에 장기투자하는 것이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