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물론 사회 각계, 각층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지만, 제약업계는 오히려 1세대인 원로들의 대외활동과 경영참여가 매우 활발합니다. 노익장을 과시하는 제약업계 원로들의 움직임을 양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불과 2달전 부자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뤘던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사회공헌 활동에 매진중입니다. 강신호 회장은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 전농동 급식소에서 1천200명의 노숙자에게 밥과 반찬을 나눠주는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강 회장은 또, 대학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순천향대학교에 5억원을 쾌척했습니다. 한독협회장을 맡고 있는 허영섭 녹십자 회장도 지난 13일 한국과 독일 양국의 민간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한독 한마당'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허영섭 회장은 10월 독일에서 열리는 '제5회 한독포럼'과 '한독협회'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양국간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제약협회장을 맡고 있는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도 업계의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선포에 따른 후속조치로 위원회를 설치하고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말까지 몸집키우기를 위해 전문의약품 중심의 제약사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도 적극적으로 경영일선에 나선 상탭니다. 25일 주총에서 9번째 연임에 성공한 이금기 일동제약 회장도 올해 19.5% 성장한 3천100억원의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연구개발과 공장 증설을 진두 지휘중입니다. 국내 제약업계 최고 원로인 김신권 한독약품 명예회장은 한독제석재단을 설립해 장학 사업과 의학자ㆍ약학자들을 위한 연구지원 사업을 강화했습니다. 제약업계 원로들의 사회공헌을 위한 대외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제약사들의 사회적 책임도 한층 커져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