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이 고객가치경영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한 현장경영에 진력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고객경영의 성과를 철저하게 점검하겠다"고 강조한 구 회장이 직접 지금까지의 성적표를 확인하고 임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한 것. 구 회장은 올 들어 LG전자(102,500 -2.38%) LG필립스LCD(17,150 -2.00%) LG화학(544,000 +0.18%) LG생명과학 LG텔레콤(13,500 -0.74%)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들을 개별적으로 만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올해의 사업전략과 함께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지난달 25∼26일에는 강유식 ㈜LG 부회장,구본준 LG상사(37,750 +0.53%) 부회장,김반석 LG화학 사장,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정일재 LG텔레콤 사장,신재철 LG CNS 사장 등 최고경영진 20여명과 함께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방문하기도 했다.

'고객중시' 경영철학의 기반 위에서 끊임없는 개선을 통해 세계적인 자동차기업으로 성장한 도요타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통해 LG의 고객경영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기 위한 것. 구 회장 일행은 이틀간 모토마치 공장 등을 시찰하고 조 후지오 도요타 회장과 세미나도 가졌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많은 기업들이 도요타 배우기에 나섰지만 정작 도요타 수준에는 못미치고 있다"며 "정작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시스템과 제도뿐 아니라 철저한 '고객중시'의 조직철학과 올바른 가치체계를 조직 내에 뿌리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5월 초에는 역삼동에 위치한 LG전자 디자인센터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어 5월 중순에는 각 계열사들이 지난 1년간 추진한 혁신 노하우를 공유하는 스킬올림픽에도 참석한다. 디자인과 기술혁신은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구 회장이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분야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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