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프리미엄 대형 세단을 내년 8월 국내 출시한다.

GM대우는 5일 킨텍스에서 열린 2007 서울모터쇼에서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쇼카 버전인 L4X를 공개하고 "양산체제를 거쳐 내년 국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대우의 대형 세단 출시는 GM이 대우를 인수한 뒤 처음이다.

현대차와 쌍용차도 내년 초 BH, W200 등 대형 신차를 속속 내놓을 예정이어서 내년 대형 세단 시장은 이들 3개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날 공개된 L4X는 수동겸용 5단 자동변속기와 3,600㏄ V6알로이텍 엔진을 탑재해 동급 최대 출력(258hp/6,500rpm)과 최대 토크(34.7㎏.m/3,200rpm)를 실현, 부드럽고 강력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L4X는 대형 세단이 갖춰야할 동급 최고의 요건을 두루갖췄다"며 "탁월한 승차감을 위해 정통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고 최대 축거 및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어 최상의 주행과 승차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는 또 후방 윈도 커튼, 롤러 블라인드, 후방안전카메라, 커튼에어백, 마사지기능을 갖춘 뒷좌석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채택할 예정이다.

GM대우는 이와함께 국내 최초의 후륜구동방식의 정통 로드스터(2인승 오픈 스포츠카) G2X 양산 모델을 공개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는 2,000㏄ 터보엔진에 260마력의 강력한 파워와 최고속도 227㎞를 자랑한다.

(고양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