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한넷텔레콤(주)(대표 김준호 www.ehannet.com·사진)가 기존 케이블방송망으로 총 1Gbps까지 데이터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전송기술을 독자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새로운 전송기술을 'CTTH'(Coax To The Home)라는 브랜드로 상표특허 출원한 상태로 CTTH 시스템은 케이블망을 통해 기존보다 10배 이상 빠른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케이블방송망을 통해 최대 100Mbps 속도를 제공하는 외국기술이 몇 차례 개발됐지만, 회선을 여러 가입자들이 공유하는 구조여서 평균속도가 10Mbps 이하로 떨어지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CTTH 기술은 1Gbps급 회선을 가입자들이 공유해 일반 가정에 130Mbps의 빠른 인터넷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FTTH(광가입자망)와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멀티캐스팅 및 고품질보장(QoS) 기능까지 갖춰 다운로드 방식의 TV포털 서비스, 스트리밍 기반의 IPTV 서비스도 가능하다.

트래픽 집중 문제도 해소했다.

트래픽이 집중되는 케이블(HFC) 구간에 다중 멀티플렉싱을 적용해 병목현상을 해소한 것.

설치비도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TTH는 기존 건축물에 설치된 동축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별도의 외부공사가 필요 없다.

가입자용 모뎀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한넷텔레콤(주)는 광케이블이 들어가기 어려운 일반주택, 빌라, 다세대 등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준호 대표는 "국내 케이블업계가 활용하는 프리닥시스(preDOCCIS) 3.0버전과 ETTH 방식에 이어 차세대 디지털망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외 유수 ISP(인터넷서비스) 업체들과 장비 공급을 위한 성능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