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지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국민은행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3월23일 국민은행은 피말리는 접전 끝에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됩니다. 강정원 행장은 두 은행이 통합될 경우 아시아 대표은행으로 성장하는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CG1)(국민은행, 외환은행 인수조건) 주식수 4억5706만주 지분율 70.87% 주당인수가격 1만5200원 총 인수가격 6조9474억원 이어 5월에 국민은행과 론스타는 5대 선결조건에 합의한 뒤 당시로서는 사상 최대의 M&A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S1)(론스타 본계약 파기로 인수 실패) 하지만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코앞에 둔 11월말 론스타가 전격적으로 본계약 파기를 통보하면서 국민은행은 눈물을 삼켜야만 했습니다. 이렇듯 숨막히는 외환은행 인수전이 흘러간 1년 동안 국민은행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났을까? 가장 큰 차이점은 2년간의 내부정비를 마치고 외형성장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CG2) 2007년 국민은행 경영전략 -영업력 강화 -수익구조 개선 -클린뱅크 구현 -글로벌 수준 역량개발 올들어 국민은행은 지난해 대약진에 성공한 우리은행이 주춤한 사이, 수수료 인하 발표와 함께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면서 은행권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신용카드를 비롯한 비이자수익 확대계획과 해외진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S2)(외환은행 인수의지는 더욱 강해져) 더구나 외환은행 인수의지는 1년이 지나면서 오히려 더 강해졌다는 평가입니다.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이 자금조달이나 인수후 경영전략, 은행산업 재편의 정책적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3)(강 행장, "내년에라도 인수") 강정원 행장도 론스타의 매각시기가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해 인내심을 가지고 끈질기게 기다릴 용의가 있음을 수 차례 밝힌바 있습니다. (S4)(행장 연임여부-비은행 강화는 과제) 물론 10월말로 3년 임기가 끝나는 강 행장의 연임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 상대적으로 취약한 증권-보험부문의 강화는 여전히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S5)(영상편집 신정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발표가 있은지 1년이 흘러간 지금, 국민은행은 자체성장이나 M&A에서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