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LA에 미국 1호점 오픈

`한국의 맛'이 잇따라 미국 대륙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에서 독특한 입맛으로 자리를 굳힌 외식 업체들이 한인 교포가 거주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를 발판으로 삼아 미국 전역으로 세력을 넓힌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LA에서는 그동안 용수산, 진상, 본죽 등이 진출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명동교자와 이남장,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리바게트, 뚜레주르, 윈 등이 문을 열었으며 이들 업소는 이제 한인은 물론 히스패닉과 백인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래전부터 몸에 익었던 한인들을 쉽게 끌어들이는 것은 물론 기존의 것과는 다른 새로운 맛을 제공하는 한국 외식업체에 미국 주류 사회에서도 성큼 다가서고 있는 것.
더구나 올들어 한국 피자브랜드인 미스터피자가 17일 LA의 윌셔가(街)와 세인트앤드루스가(街) 코너에 미국 1호점인 `미스터피자 팩토리'를 오픈하며 교촌치킨도 조만간 체인점들을 오픈할 계획으로 있는 등 한국 외식업체의 미국 진출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미스터피자는 일본에 로열티를 주고 일본외 전세계의 판권을 획득한뒤 2000년부터 중국을 공략하기 시작, 지금까지 7곳의 매장을 운영한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는 미국을 겨냥하고 나섰다.

배달 피자가 자리를 잡은 미국에서 `피자 레스토랑'으로 접근한다는 전략을 세운 미스터피자 1호점은 130석 크기의 대형 매장이며 피자와 파스타 7종씩과 스테이크 등 메인 메뉴 5종, 샐러드 5종, 수프 2종 등 모두 40여종의 메뉴를 갖췄다.

황문구 미스터피자 대표는 "미국 피자보다 한수 위인 최고급 피자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며 LA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안에 미국에 3개 점포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라며 "3년내에 50곳의 점포를 오픈한다는 계획이 성공하면 10년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피자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