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새로운 사업과 시장을 적극 개척해 국내외의 난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조 회장은 1일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새해의 대외 경영 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될 뿐더러 국제 유가와 환율이 여전히 불안하고 경기 부진과 수출 둔화 등으로 국내 경기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은 해법을 제시했다.

이번 신년 메시지는 에쓰오일 인수 의지와 대 중국 노선 확장을 통한 대한항공 몸집 키우기의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게 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조 회장은 "고객이 원하고 고객의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업그레이드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면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시스템을 토대로 합리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해 어떠한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유연하고 강건한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