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과 팬택앤큐리텔 등 팬택계열이 회사채 보유자를 상대로 설명회를 연다.

팬택계열은 다음달 5일 오후 3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영빌딩(구 팬택빌딩) 지하 1층에서 회사채 보유자를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팬택계열은 이날 설명회를 통해 향후 사업전략과 기업개선작업 개요 및 추진 일정, 채권자 간 보호를 위한 회사의 요청 사항 등에 대해 채권자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채권자 소집공고와 관련해 법으로 정하고 있는 절차와는 별도로 진행하는 설명회로, 회사채 보유자를 파악해 회사 현황을 미리 설명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자리"라며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상법상 규정한 대로 회사채 소집공고도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11월 말 현재 팬택계열의 회사채는 6천555억원에 이른다.

우리투자증권 등 5개 수탁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팬택계열 회사채는 총 4천400억원으로 팬택계열 전체 회사채 규모의 67%를 차지한다.

한편 팬택앤큐리텔 기업어음(CP)을 보유한 제조업체 A사가 이날 50억원 규모의 CP 만기를 연장하기로 팬택계열과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만기 도래한 개인 보유 CP(20억원 규모)는 아직 만기 연장에 합의하지 못한 상태며 29일에도 50억원 규모의 CP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