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간경제브리핑시간입니다. 월말인 이번주에는 굵직굵직한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있는데요, 한익재 기자, 이번주 경제지표 일정은 어떻게 잡혀있죠?

기자)
이번주에는 월말인 만큼 각종 경제지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28일에는 OECE경제전망이,29일에는 10월 산업활동향, 30일에는 서비스업활동동향과 한국은행의 11월 기업경기조사, 내달 1일에는 11월 소비자물가동향과 11월 수출입동향이 각각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가운데 10월 산업활동 동향은 지난달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괜찮은 실적을 보인데 이어 10월에도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자동차 생산효과 완화 등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1월 수출도 자동차 수출이 전월보다 다소 둔화되겠지만 철강과 IT부문의 수출이 견조하게 유지돼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는 28일에는 OECD 경제전망이 발표될 에정인데 OECD는 올초인 지난 5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5.3%로 예상했었으나 이번에는 성장률이 대폭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이번주 증시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주에는 지난 주까지 6주간 지속된 상승세에 따른 단기조정 압력이 커질것으로 전망되고있습니다. 역대최고치를기록하고있는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 또한 부담으로 작용할것으로 분석됩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장기 상승추세라는 큰틀은 변함이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매수주체와 주도주가 없는가운데숨고르기장세가 될것 으로 보고 종목별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있습니다.

이번 주는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서 연말 랠리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소비자신뢰지수, 주택판매 동향, 물가지수 동향 등이 발표돼 국내 경제지표들과 함께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앵커)
내달 1일부터 종합부동산세 납부서가 발부되죠?

기자)
다음달 1일 종합부동산세 납부서가 발부됩니다. 15일까지는 종부세 자진신고 납부기간인데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납부 거부 움직임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올해 종부세 납부대상자는 지난해의 다섯 배인 35만명으로 추산됩니다. 세대별로 전국에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 합계액이 6억원을 초과해야 종부세 대상이 되며 자진 납부 기간에 종부세를 내면 산출세액의 3%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는 30일에는 제3차 부동산대책반회의가 열립니다. 재경부와 건교부간 이견이 드러났던 후분양제 재검토 여부와 분양원가 공개, 신도시 아파 트 공급 일정과 용적률 상향 조정 등이 본격 논의될전망입니다.

이어 내달 1일에는 민관합동 분양가제도개선위원회가 열려 민간과 공공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등을 논의합니다.

앵커)
당정이 출총제 정부안을 놓고 최종조율에 들어가죠?

기자)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 정부안을 놓고 오는 27일 최종적인 입장 조율에 들어갑니다.

당정은 지난 15일 확대 당정협의에서 현재 자산 6조원 이상 그룹 소속의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출총제를 자산 10조원 이상 그룹에 속하는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으로 축소하고 순자산 대비 출자한도는 25%에서 40%로 크게 높이기로 합의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논의과정에서 여당 일각에서 출총제 적용이 되는 자산기준을 3조원 또는 5조원으로 더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날 협의에서는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강봉균 정책위의장 등 당내 관료 출신들이 주장하는 무조건적인 출총제 폐지, 송영길 정책위 부의장과 채수찬 정책위 부의장 등이 요구하는 환상형 순환출자 금지 신설 등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론스타 수사도 관심거리로 부각되고 있는데요?

기자)
이번주중 검찰은 론스타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외환은행 매각과정의 부적절성과 외환카드 주가 조작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입증하지는 못하겠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론스타의 불법 혐의가 언급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됩니다.

수사결과 발표가 인수 후보였던 국민은행을 비롯한 국내 금융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앵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여부가 큰 우려를 낳고 있는데.

기자)
농림부는 지난 25일 국립수의검역과학원의 정밀 검사 결과, 전북 익산 양계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위험성이 크고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혈청형 H5N1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최종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국가안전보장회의 매뉴얼에 의거해 이번주 발생 농장으로부터 500미터 반경 안에서 사육되고 있는 6개 농가 23만6000마리의 닭과 오리를 모두 살처분할 방침입니다.

또 반경 10㎞를 `경계지역`으로 설정하고 당분간 이 지역의 닭, 오리 등 가금류의 이동을 금지하고 농장 소독, 외부 출입자 통제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합니다.

농림부는 이번 AI의 발생 원인과 유입 경로 등을 밝히기 위해 수의과학검역원의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역학조사반을 현지에 파견해 가금류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앵커)
국제 상품시장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데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국제 유가가 배럴 당 6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고, 니켈 가격이 19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품 가격 흐름이 심상치 않다는 분석입니다.달러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상품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서부텍사스유 1월인도분 가격과 브렌트유가 각각 전날보다 72센트, 75센트 상승했습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도 니켈, 아연등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랠리를 보였습니다.미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대체 투자처로 상품 시장의 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