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주간경제브리핑시간입니다. 지난주말에는 3차 한미FTA협상이 진전없이 끝났다는 소식이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한익재 기자? 이번주에는 아무래도 트리플위칭데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죠?

기자)전문가들은 이번주에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선물 옵션 청산 만기일인 트리플위칭데이가 14일로 다가오고 있는데다 내주중반에는 미 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예정돼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주초반 FTSE지수 편입여부가 발표되고 911테러 5주년을 맞아 한미 정상회담이 14일 벌어질 예정이어서 이러한 굵직 굵직한 재료들이 증시변동성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먼저 이번 트리플위칭데이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트리플위칭데이인 14일에는 현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2조400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청산될지 여부도 관심의 초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 포지션이 청산될 경우 프로그램 매도에 의한 하락 압력은 매우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이 탄탄한데다 과거 동시만기일의 경우를 봐도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지나친 우려도 금물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14일 당일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장이 휘청거리더라도 이를 매수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이번주초에는 FTSE선진국 편입 여부가 공식 발표되죠?

기자)한국과 대만 증시의 FTSE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가 12일 발표될 예정입니다.FTSE사무국은 당초 지난 7일 지수조정위원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연기됐습니다.한국 증시는 2004년 9월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공식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 9월 편입이 기대됐으나 좌절된 바 있습니다.

현재 상황을 볼 때 이번에 한국 선진국 진입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문가들은 이 시기를 전후해 헤지펀드 자금의 대량 유ㆍ출입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할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앵커)한미정상회담 일정은 어떻게 예정돼있습니까?

기자)노 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일정을 마치고 12일부터~15일까지 방미길에 오르고 14일에는 워싱턴에서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대북 제재조치를 비롯한 한미 대북 공조정책과 전시작전통제권 문제, 동북아 안보문제, 한미 FTA등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 핵을 비롯한 한반도 안보에 대한 문제가 전반적으로 다뤄질 예정이어서 사안에 따라 시장에 민감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앵커)미국에서는 어떤 경제일정이 예정돼있습니까?

기자)다음주 20일 열리는 미 연방준비은행 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인상 여부 및 경기 진단 방향성이 가장 큰 이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주 미국에서 발표되는 모든 지표들도 20일 회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때문에 민감하게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 소비 및 경기 둔화와 인플레 가능성과 관련된 지표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주목할만한 경제지표로는 오는 14일 예정된 '8월 소매판매'와 '8월 근원 수출입물가', 15일 예정된 '8월 소비자물가'와 '8월 산업생산'등이 대표적입니다.

앵커)국내에서도 고용동향등의 지표발표가 예정돼있죠?

기자)네 그렇스비낟. 통계청은 오는 13일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하반기 최우선정책으로 고용을 내세웠지만 7월의 결과는 정부예상보다 10만명 가까이 적어 실망스러웠습니다.

7월은 집중호우라는 불규칙 요인이 있었기 때문에 8월 수치는 일단 전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한국은행은 13일 '8월 수출입물가동향'을, 산업자원부는 15일 '8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각각 발표합니다.

앵커)끝으로 외환은행 매각 마감이 이번주인데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국민은행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본계약에 대한 유효기간이 오는 16일 만료됩니다.국민은행과 론스타는 이번주 중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유효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론스타측이 인수기간 연장에 따른 위약금 형태의 추가 부담을 요구할 수 있어 논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