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산업] 3분기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 예상실적 상회, LG전자는 예상치를 충족할 전망...우리투자증권 ● 8월 휴대폰 수출액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 8월 휴대폰 수출액은 16.1억불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특히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휴대폰 수출액의 회복세는 1) 그 동안의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2) 신규모델 출시 효과, 3) 환율상승 효과 등 때문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8월 내수시장은 135만대로 7월대비 8.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보조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증가에 부담을 느낀 이동통신사업자들이 가입자 유치 경쟁을 자제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8월 내수시장에서는 모토로라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추정되는 점이 눈에 띄는 현상이다. ● 3분기 삼성전자 휴대폰 출하대수 및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 초콜릿폰의 순조로운 출하를 반영하여 LG전자 휴대폰 예상영업이익률 기존 4%를 유지 8월 휴대폰 수출액이 전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8월 휴대폰 출하대수도 7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규 모델 출시가 동사의 휴대폰 출하대수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D900과 E900이 가장 많이 출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울트라 에디션(D900, D830, X820)’효과가 예상보다 크다고 판단하여 3분기 삼성전자 휴대폰 출하대수를 기존 2,820만대에서 3,000만대로 6.3% 상향 조정한다. 한편, 1) 환율상승 효과, 2) 출하대수 증가(q-q) 효과 등에 따라 3분기 휴대폰 영업이익률은 예상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보여 두 자릿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3분기 삼성전자 휴대폰 영업이익률을 기존 9.2%에서 10.0%로 소폭 상향 조정하며, 영업이익은 기존 4,039억원에서 4,553억원으로 12.7% 상향 조정한다 LG전자의 경우에는 3분기 휴대폰 출하대수를 기존 1,650만대로 유지하며, 휴대폰 영업이익률도 기존 4%를 그대로 유지한다(3분기 예상영업이익은 875억원). LG전자의 3분기 휴대폰 실적이 당사 예상처럼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되는 요인은 1) 8월부터 출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3G폰의 공백을 초콜릿폰이 충분히 메우고 있어 월별 전체 휴대폰 출하대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점, 2) 제품 믹스가 2분기 대비 개선되는 점, 3) 환율상승이 동사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점 등이다. 특히, 초콜릿폰의 경우 유럽에서는 경쟁모델 출시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상황이지만, 7월부터 북미/중남미 등 매출처가 대폭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경쟁력이 다소 회복되고 있는 상황: 주력 모델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에 대한 선별적 투자전략 권고 1) 8월 휴대폰 수출액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점, 2) 삼성전자와 LG전자 휴대폰 부문의 3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상회하거나, 충족할 전망인 점, 3) 블록버스터 모델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이 다소 회복되고 있는 상황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7월 31일의 리포트에 밝혔듯이 3분기는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체질 강화시기임에 따라 휴대폰 부품업체들에 대한 단가인하압력은 여전히 상존한다고 본다. 따라서 지금은 주력 모델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피앤텔(케이스), 코아로직(영상처리칩), 삼성테크윈(카메라모듈), 이수페타시스(카메라모듈용 PCB), 서울반도체(디스플레이용 LED) 등은 삼성전자의 D900에 장착되는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엠텍비젼(영상처리칩), 이노칩테크놀로지(ESD 필터), 아모텍(바리스터) 등은 LG전자의 초콜릿폰에 장착되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D900및 초콜릿폰의 출하대수 증가로 이들 업체의 3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