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차세대 광디스크 기술인 블루레이에 기반한 디스크 라이터와 데스크톱 컴퓨터를 선보이며 블루레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전자는 블루레이 디스크에 직접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라이터인 '슈퍼 멀티블루(모델명 GBW-H10N)'와 블루레이용 드라이브를 내장한 데스크톱 PC '엑스피온 X600'을 국내외 동시 발매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측은 올해 말께 플레이어 제품을 추가 시판해 블루레이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블루레이는 파장이 짧은 푸른색 레이저를 쓰는 광디스크 표준으로 디스크 표면에 두 개의 기록층을 만드는 '듀얼 레이어' 방식 적용시 최고 50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슈퍼 멀티블루'는 디스크에 데이터를 한 번만 쓸 수 있는 '레코딩' 작업시 4배속,여러 번 기록이 가능한 '리라이팅'은 2배속의 속도를 낸다.

공장 출하가는 90만원대.

'X600'은 3.4GHz급 펜티엄 D칩에 엔디비아의 최고급 그래픽 카드 '지포스 7900GT'를 탑재,블루레이용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본체 판매가가 299만원이고 50만원을 추가하면 대형 20인치 모니터가 들어간 패키지를 살 수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