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낙폭과대주시간에서는 최근 급락으로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 현대차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현대차의 주가추이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올해 초만해도 10만원대에 육박하던 현대차의 주가는 최근 '처참하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중순까지는 8만원대를 줄곧 유지해 오다 6월에 주가가 꺾이기 시작했지만 다시 힘을 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달 들어 현대차 주가는 급격히 추락하기 시작하면서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구요,

어제는 장중 한때 7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현대차가 7만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앵커)

최근 현대차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무엇이 꼽히고 있나요?

(기자)

현대차를 둘러싼 악재 가운데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것은 세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CG-현대차 하락 배경)

첫번째 꼽히는 환율하락은 그동안 현대차를 계속 괴롭혔던 문제로 잘 알려진 것이구요,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내수부진도 현대차의 발목을 강하게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현대차 주가에 가장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연례행사로 자리잡은 노조파업 문제입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늘까지 17일째 파업을 강행하고 있는데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은 7만대를 훌쩍 넘었고 매출손실액은 1조30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앵커)

증권사들은 현대차에 대해 어떠한 평가를 내리고 있나요?

(기자)

대부분 증권사들은 현대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악재를 감안하더라도 최근의 하락은 다소 지나쳤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주가가 7만원선을 위협받으면서 바닥권에 접어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CG-증권사 분석)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 현대차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하기 보다는 현재 수준을 바닥으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로는 "최근 환율이 안정세를 찾았고 정몽구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 그리고 노조파업도 다음주에는 접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꼽았습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은 "현대차 노조가 예상보다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인도와 중국, 체코, 슬로바키아 등의 진출이 전체 인건비를 줄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향후 현대차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만한 호재는 무엇이 있는지, 또 그 시기는 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나요?

(기자)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주가가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는 시기는 짧게는 다음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되고 노사간 임금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 호재가 맞물릴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CG-증권사 분석)

JP모건은 현대차의 2분기 순익을 1년전보다 25% 감소한 4천5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회사 전망에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고 잠재적 촉매는 미국 시장으로부터 발생할 것이라고 JP모건은 덧붙였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현대차의 2분기 실적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5%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업이익률에 무게를 뒀습니다.

3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률의 상승폭이 확대되는 4분기에는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국증권은 "일본의 금리인상으로 엔.원환율이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현대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정리해주시죠.

(기자)

최근 외국계 증권사 두곳이 현대차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냈습니다.

(CG-증권사 평가)

씨티글로벌마켓은 "현대차의 파업이 정기적인 이벤트처럼 일어나는 점은 매수 기회가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는 10만5천원을 제시했습니다.

JP모건은 현대차의 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했지만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10만원으로 잡았습니다.

한국증권은 "해외 현지공장의 생산비중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파업에도 불구하고 매수의견과 목표가 10만5천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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