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카드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산업은행이 매각방식을 공개 매수방식으로 바꾸려고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할 경우 외국자본에게만 이익을 주게 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카드를 공개매수할 경우 일반 소액주주들의 지분도 사줘야 합니다.

문제는 LG카드 유통주식의 대부분을 외국계펀드가 보유하고 있다는 것.

공개매수를 하게 되면 외국계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비싼 값으로 사줘야 합니다.

LG카드 지분은 81%가 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통주식은 나머지 19%. 그러나 그 중 80%이상은 외국계펀드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계 투자펀드인 템플턴이 LG카드 지분 6% 가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템플턴은 4%대이던 지분을 꾸준히 매집하기 시작해 지난 4월 5%를 초과했고 최근까지 6% 가까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채권단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공개매수를 하게 될 경우 자신들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자에게 비싸게 팔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매각방식을 공개매수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한 진원지도 외국계주주가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됩니다.

일부 채권단은 매각을 원점으로 돌리더라도 공개매수 방식을 피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