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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부 석혜원(35 서울시 마포구)씨는 두 아이의 성장과정을 담은 8미리 비디오테이프 꺼내보려다 결국 뜻을 접어야만 했다.

장롱 한 구석에 고이 모셔두었던 8미리 캠코더가 고장 나버려 재생할 수 없었던 것. 석씨는 재생할 수 있는 방법을 수소문 해보았지만 기술의 진보로 인해 이미 단종돼 재생할 방법이 없다는 말만 들어야 했다.

소중한 추억을 잃어버린 석씨는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시울을 붉힐 수 밖에 없었다.

석씨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보관만 잘하면 언제라도 꺼내볼 수 있다는 것이 일반인들의 상식이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정작 필요할 때 당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진짜 수명은 재생할 수 있는냐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간과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최근 이러한 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DVD 변환서비스이다.

DVD 변환서비스는 기존 비디오테이프를 디지털화 작업을 통해 DVD에 담아주는 서비스로 기존 비디오테이프와 비교해 그 보관성에서 용이할 뿐 아니라 화질유지에 있어서도 탁월하다.

DVD 변환서비스에 대한 장점이 알려지면서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 내 사진관에는 하루에도 수백건의 제작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05년 4월 서울지역에서만 DVD 변환 서비스를 시작한 이마트는 2006년 4월 현재 전국 42개 매장에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전국 까르푸 매장에서도 변환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마트, 까르푸 등 대형할인점 내 사진관과 제휴해 DVD 변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인포돔(www.infoDomDVD.co.kr) 송영성 대표는 " DVD의 경우 차세대 DVD 플레이어도 현재의 DVD와 호환성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8미리 캠코더와 같은 재생 불가능 상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어 "오래된 사진필름을 CD에 담아주는 서비스도 인기"라며 "현상된 필름은 아무리 보관을 잘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퇴색되기 때문에 디지털 작업을 통해 CD에 보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