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까르푸가 당초 예고했던 기자회견 계획을 취소했다.

까르푸 홍보대행사인 '사람과 이미지'측은 20일 "매각 절차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려고 프레스 콘퍼런스를 계획했었지만 (까르푸에 대한 여론의) 분위기가 안좋게 돌아가면서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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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푸는 지난 13일 롯데, 신세계, 이랜드, 테스코 등 4개사를 협상대상자로 발표하는 자료를 통해 "다음주중(현재 시점 금주중) 대표이사가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이번 딜의 절차를 정확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실제 필립 브로야니고 한국까르푸 사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갖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까르푸의 이번 기자회견 취소 결정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공식 발표자료를 통해 기자회견을 약속해 놓고 같은 수준의 공식적인 절차를 생략한 채 슬그머니 취소하는 것은 또 무슨 경우냐'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