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의 탈세와 외화 도피 혐의 등을 수사 중인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과 채동욱 수사기획관은 1일과 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사팀 보강 계획을 밝히며 수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 부장은 "그 사건은 하는 데까지 해 본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비자금 사건의 수사 방향과 관련해서는 "수사팀도 예측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론스타 수사 -5·31 지방선거 이전에 끝낼 수 있겠나. "6~7월까지 갈 것 같다. 감사원 감사가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길어질 것 같다." -외환은행 매각 전에 힘들다는 말인가.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감사원 감사 중에 가만히 있겠다는 것은 아니고 그 기간에 소환조사 같은 건 자제하는 것이 낫지 않겠나." -관계기관 협조 상황은. "감사원과 긴밀히 협조 중이고 국세청과도 협조할 것이다. 금감원에서는 이미 와 있다." -관련 출국금지 인원은. "20명가량 되는데 대검 서울중앙지검 감사원에서 3분의 1 정도씩 했다." ◆김재록 로비·현대차 비자금 -수사가 언제 마무리될까. "4월 안에 끝내기는 어려울 것 같고 5월까지는 해야 할 것 같다." -현대오토넷 수사 중 (현대차그룹 외) 다른 기업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나. "쉽지 않을 것 같다." -이헌재 전 부총리와 강봉균 의원 등이 김재록씨와 시드니 올림픽을 다녀왔다는데. "관련된 의혹 다 볼 예정이다." -현대오토넷 압수물 분량은. "글로비스보다는 적지만 꽤 된다." -정치권에서 '어디로 가는 수사냐'는 얘기가 나온다. "수사팀 스스로도 예측하기 어렵다. 큰 방향은 그동안 밝힌 두 가지(김재록 로비 및 현대차 비자금)다. 로비와 관련해서는 뭐가 나올지 아무도 모르고 현대차 비자금은 액수가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 것 아닌가." -정순원 로템 부회장 소환 계획은. "못 들었다. 조사 대상에는 포함돼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