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에서 휘슬러로 이어지는 99번 도로에는 '시 투 스카이'(Sea to Sky)란 별칭이 붙어있다.


캐나다에서는 그만큼 아름다운 길로 통한다.


길 한편에는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장엄한 산줄기가,또 한편에는 태평양 연안의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지는 보기 드문 길이다.


길을 따르는 동안 깔끔히 단장된 도시와 울창한 삼림,깊은 계곡과 만년설로 덮인 봉우리 그리고 바다와 산이 절묘하게 어울리며 빚어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 길의 풍광을 가장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은 '휘슬러 마운티니어' 관광열차를 타는 것.


캐나다를 대표하는 고급 관광열차인 록키 마운티니어사는 올해부터 밴쿠버∼휘슬러 구간을 잇는 새로운 '휘슬러 마운티니어' 열차상품을 내놓았다.


편도 3시간의 여행길이라 부담없어 좋다.


휘슬러 마운티니어는 최고급 글래셔 돔 코치와 일반석인 코스트 클래식 코치,그리고 헤리티지 전망칸으로 나뉜다.


글래셔 돔 코치 표를 끊으면 호텔급 식사와 서비스를 앉은 자리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


더 넓은 유리창을 통해 파노라마식으로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


헤리티지 전망칸은 1914년에 만들어진 기차를 개조해 달았다.


특이하게도 창문을 유리로 가로막지 않아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좀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글래셔 돔 코치 승객은 물론 코스트 클래식 코치를 탄 이들도 헤리티지 전망칸을 이용할 수 있다.


휘슬러 마운티니어는 구간 주변 풍광이 아름다운 5월1일부터 10월16일까지 하루 한 번만 운행된다.


휘슬러행은 오전 7시30분에,밴쿠버행은 오후 2시에 출발기적을 울린다.


휘슬러까지 이 열차로 이동한 다음 밴쿠버 아일랜드의 빅토리아 등 다른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패키지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


◆ ING투어, 휘슬러 마운티니어 맞춤상품 판매


에어캐나다가 밴쿠버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


대한항공과 싱가포르항공은 주 3회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10시간.


휘슬러 마운티니어 열차는 밴쿠버 필립 애비뉴나 웨스트 1번가에 위치한 기차역에서 탄다.


밴쿠버호텔,로즈데일 온 롭슨,페어몬트 워터프론트,하얏트 리젠시,쉐라톤 월 센터 등 주요 호텔 앞에서 기차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휘슬러 리조트 내 주요 호텔에서도 기차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휘슬러 마운티니어 열차는 온라인(www.whistlermountaineer.com)으로 예약할 수 있다.


홈페이지의 예약컨설턴트 시스템을 이용해 이메일을 보내면 그룹예약,휠체어 등 특별 지원 요청,휘슬러 마운티니어 운행 구간을 포함한 밴쿠버 빅토리아 휘슬러지역 여행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ING투어(02-7373-080)가 휘슬러 마운티니어 열차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열차티켓만은 구할 수 없고 패키지상품에 이 열차 탑승이 포함되는 식으로 일정을 짜준다.


캐나다관광청 (02)733-7740,www.travelcana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