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DVD 유통업계에서 (주)엔터원(대표 김동현 www.enterone.co.kr)은 하나의 '브랜드'로 통한다.

그런 이 회사가 토털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환골탈태(換骨奪胎)'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코스닥에 등록한 (주)엔터원은 내달 자사의 주주이기도 한 가수 장우혁의 솔로 2집 앨범 출시를 시작으로 음반 제작 및 유통사업에 진출키로 했다.

MOM미디어를 비롯해 스펀지엔터테인먼트와 인수?합병을 앞두고 있는 이 회사는 합병이 완료되면 비디오?DVD 유통사업 외에 음반 기획 및 제작과 음원 유통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MOM미디어는 가수 SG워너비와 윤건,장우혁 음반 및 드라마 OST '궁','눈사람','파리의 연인','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다수의 음원 콘텐츠 저작권을 갖고 있는 곳이다.

SK텔레콤과 KTF에 음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류열풍이 뜨거운 중국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수 장우혁의 소속사인 스펀지엔터테인먼트도 현재 7인조 아이돌 그룹을 비롯해 4명의 신인가수를 데뷔시킬 준비 중에 있는 곳으로, 기획능력이 뛰어난 매니지먼트로 정평이 나 있다.

MOM미디어, 스펀지엔터테인먼트와의 인수?합병을 계기로 (주)엔터원은 기존 비디오 및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유통 외에 음반 제작 및 유통까지 사업 영역이 확대됐다.

회사 측은 합병이 완료되면 매출이 지난해 대비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영상과 음원이라는 멀티 아이템을 모두 보유하게 되어 마케팅 차원에서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음반 제작 및 유통 시 기존 유통망을 이용할 수 있어 비용을 줄이고 효용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엔터원은 합병 대상기업에 소속된 연예인 외에도 다양한 역량의 신인을 발굴해 향후 종합 매니지먼트사로 성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뛰어난 신인 발굴과 양질의 음원을 보유한 합병기업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해외시장에까지 진출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것이다.

비디오?DVD 유통을 선도해온 (주)엔터원은 최근 올 하반기 기대작인 '진주라 천리길'과 '아빠 여기 왠일이세요'의 비디오 및 DVD 판권을 획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디오?DVD 유통시장에서 이 회사의 행보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월별 라인업을 53편으로 잡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매출 예상액을 약 165억원으로 설정했다.

하반기 개봉 예정인 두 영화의 기대 매출액만 6억2천만 원 이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좀 더 적극적으로 판권을 획득해 수익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지난 달 새로 취임한 김동현 대표는 "기존 비디오·DVD사업 유통망을 이용해 자체보유 음원을 유통함으로써 사업효율성이 배가 될 것"이라며 "올해를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삼는 한편,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선두권에 진입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엔터원은 자체 제작한 독립영화가 지난해 영상물 등급위원회가 뽑은 '2005 좋은 영상물' 비디오부문에 뽑힌데 힘입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로의 성장을 낙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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