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쌩쌩부는 겨울의 끝자락에 호텔가는 벌써 봄을 맞이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호텔들은 봄이 성큼 다가옴에 따라 봄향기가 가득한 딸기 음료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으며 호텔 식당들도 봄나물 음식들을 내놓고 있다. 그랜드 힐튼의 `테라스 라운지'는 차와 함께 딸기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딸기 티 뷔페'를 선보이고 있다. 호텔측은 딸기 생크림 케이크와 각종 딸기 페이스트리, 딸기 무스, 딸기 주스 등을 다음달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호텔 관계자는 "봄이 다가옴에 따라 봄 과일을 대표하는 딸기를 이용한 메뉴들이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제과점 `델리봉봉'도 딸기를 이용한 케이크와 타르트, 딸기 잘루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 호텔의 `로비 라운지'에서는 딸기에 인삼, 바나나, 라즈베리 등을 섞어 만든 생과일 주스와 칵테일 등 딸기 음료 특선을 내놓았다. 웨스틴 조선 `컴파스로즈'는 낮에는 싱싱한 딸기 에이드와 딸기 생과일 주스를 판매하고 저녁에는 스트로베리 와인, 스위트 하트 등 딸기를 넣은 칵테일류를 판매하는 `딸기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임피리얼 팰리스 `델마르'는 10일부터 4월30일까지 스위스풍의 딸기 퐁듀와 딸기 에이드, 딸기 주스와 쉐이크 등 딸기의 맛을 살린 딸기 음료 특선을 진행중이다. 호텔 식당들도 파릇파릇한 봄나물 음식을 내놓고 있다. 그랜드 힐튼은 뷔페 레스토랑에서 `굴밥 새싹 비빔밥'을 선보인다. 굴을 넣어 지은 밥에 6~7가지의 제철 새싹 나물이 채워진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 한식당 `사비루'도 오는 20일부터 4월30일까지 산채 두룹 초회와 산채 봄나물 해물 된장찌개 정식 등으로 구성된 봄나물 요리 특선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