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가 넘는 고령의 폐섬유증 환자(심한 호흡곤란)에 대한 양쪽 폐이식 수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시켰다.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백효채·이두연 교수팀은 지난 17일 중증의 폐섬유증으로 산소호흡기에만 의존해 숨쉬던 여모씨(63)에 대한 양쪽 폐이식 수술을 시행,현재 회복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60세 이상 환자에게는 일반적으로 폐이식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으로 여겨져 왔다. 백 교수는 "양쪽 폐이식 수술은 한 쪽 폐에 비해 수술 위험성과 수술시간이 2배 이상이며 수술 중 인공심폐기를 통해 환자호흡을 유지시켜야 하기 때문에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